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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환경대상

제14회 교보생명환경대상 수상자제14회 시상식보기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제정한 ‘교보생명환경대상’의 제14회 수상자로는 환경교육부문 대상에 임종길(양지고등학교 교사), 생명문화부문 대상 이윤하(건축가, 생태건축연구소 노둣돌 대표), 생태대안부문 우수상 에너지정의행동, 국제부문 대상에는 Border Green Energy Team, 특별상에는 김정욱(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을 선정하였습니다. 시상식은 2012년 4월 20일(금)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환경교육부문 대상 - 임종길( 양지고등학교 교사)
임종길 교사는 창의적이고 감성을 중시하는 환경교육을 일관되게 실천해 오고 있는 교육자이자 환경활동가이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환경동아리, 작은 연못 만들기, 꽃화단 등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담은 소책자 ‘작은 연못 이야기’를 제작·배포하여 전국적으로 학교에 작은 생태연못을 만드는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임종길 교사는 환경단체의 행사나 운영에 필요한 그림, 세밀화, 포스터, 교재 등 각종 자료를 제공하여 환경교육이 확대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였다.

2003년부터 지역으로 환경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는 칠보산도토리교실을 만들어 지역 학생, 주민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며 모임을 지역주민과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칠보산도토리교실은 대안학교, 생협, 공동육아 등 여러 공동체와 함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년 넘게 두꺼비논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신문 만들기, 정월대보름맞이, 한가위 행사 등을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생활 속에 녹아나는 환경 운동을 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소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임종길 교사는 창의적이고 겸손한 생태주의자, 지역사회의 소중한 환경교육자, 생명과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환경활동가로서의 삶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생명문화부문 대상 - 이윤하(건축가, 생태건축연구소 노둣돌 대표)
시인이자 건축가인 이윤하 대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생태 및 친환경건축부문에서 창작, 연구, 교육, 강연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온 건축가이다.

1998년에는 생태건축연구소 노둣돌을 창립하여 새로운 건축적 대안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 건축물로는 제1회 대한민국생태건축상을 수상한 ‘강릉 하늘뜨락’, 제1회목조건축대상본상수상작 조태일시문학관, 물아당(物我堂), 광주어깨동무어린이집, 밀양패시브하우스, 남한산초등학교 리모델링 등이 있다.

이윤하 건축가는 대규모건축물보다는 일반가정, 어린이집, 문화시설, 학교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건축물에 생태적 개념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흙과 나무,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능동적인 생태건축을 추구하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그는 생태건축 관련 활발한 연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건축전문가 교육프로그램개발연구’ ‘순천만 국제습지센터기본계획연구’ ‘농어촌 저에너지 친환경주택표준도개발 설계지침연구’ 등 친환경 관련 다수가 있다.

이밖에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한겨레신문사문화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생태건축강좌’, 2004년 생태환경건축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약 3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다. 또한 생태환경건축아카데미원장, 국토부 친환경아카데미교육부장,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건축가협회 친환경위원회위원장 등 생태건축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태대안부문 우수상 - 에너지정의행동
에너지 관련 정책운동을 하는 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은 에너지 및 반핵운동과 관련한 전문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1999년 청년환경센터준비위로 시작해 에너지 관련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2010년 에너지정의행동으로 단체명을 개명하였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정의롭고 평등한 에너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 정책을 모니터링 하고 이에 대한 분석 및 올바른 대안제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및 기후변화에 대해 알리고 확산시키는 활동도 하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일어나기 십여 년 전부터 핵문제를 꾸준히 다뤄오면서 핵발전소의 위험성, 핵발전소의 환경파괴와 지역주민들의 문제 등에 대해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영화 ‘야만의 무기’를 배급함으로써 핵발전의 위험에 대해 알기 쉽게 전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에는 사고경과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 SNS 등을 통해 반핵운동의 대중화와 확산에 기여하였다.
환경활동 영역에서도 반핵운동은 다른 활동들에 비해 관심이 적고 활동하기 어려우나 에너지정의행동은 재정이나 활동역량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활동을 지속오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제부문 대상 - Border Green Energy Team
Border Green Energy Team은 2001년부터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시작한 태양에너지 전문가 왈트 라터만(Walt Ratterman)과 소수력발전 전문가인 크리스 그리슨(Chris Greacen)이 2005년 9월에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2012년 현재 5명의 태국, 카렌족 활동가들이 다양한 국적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Border Green Energy Team은 설립 이래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의 소수민족 카렌족 마을을 비롯하여 미얀마(카렌족) 난민캠프, 이주민학교, 육아시설, 진료소, 국경 양측에서 활동 중인 구호단체들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소수력, 바이오가스 설비, 태양열조리기, 양수기, 정수기술을 아우르는 재생가능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다.

태국 내 소수민족들과 같이 전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지역에 재생가능에너지 기술도입을 확대하여 제한된 환경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기술교육을 시행하여 지역역량을 강화시켜왔다.

Border Green Energy Team은 이 같은 활동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생활 직업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회적 기업을 창립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별상 - 김정욱(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초창기 환경교육의 기반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는 환경을 공부하는 전문가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눈’을 길러주고 사회에 나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몸으로 실천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환경병으로 알려진 1980년대 온산병 사건부터 1990년대 낙동강 페놀사건, 2000년 동강댐, 핵발전소 반대, 골프장 반대, 새만금 간척사업, 4대강에 이르기까지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해 불굴의 용기로써 환경 약자의 편에 서왔다.

또한 지난 30년 동안 교단에 재직하며 다양한 연구와 수많은 후학을 양성 하였고 환경을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바른 ‘길’을 제시해주었다. 14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0여 편의 단행본, 40여 편의 연구보고서와 많은 칼럼을 통해 전문가로서 진정한 생태적 환경의 의미를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이 같은 연구 및 후학 양성 외에도 폭넓은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환경전반에 대한 저변을 넓혔다.

특히 ‘나는 반대한다’라는 책 출간과 함께 전국 방방 곳곳을 다니며 강의와 교육을 하여 대중과 지식인 사회에 4대강의 진실과 문제에 대해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2011년 정년퇴임 후에도 환경강연, 몽골나무심기, 재생 에너지 보급, 도랑 살리기 운동, 자원순환운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제환경 연대활동, 현장조사 등을 계속하며 우리 사회의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그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환경적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학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후학의 모범이 되고 있는 김정욱 교수는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교보환경대상 운영위원 / 14회 심사위원
운영위원장 이병철(생태귀농학교장)
운영위원 김택천(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사무총장)
박찬구(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임정희(연세대 인문예술대학 겸임교수)
조홍섭(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
예심위원 본심위원
환경교육부문 남경희(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장미정(환경교육센터 연구실장)
제종길(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도정일(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강대인(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남영숙(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이강훈(충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선재(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협력사업본부장)
전용훈(서울성보중학교 교감)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문화부문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박현철(함께사는 길 주간)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생태대안부문 박흥순(前 열린사회시민연합 대표)
서형원(과천시의회 의장)
유정길(에코붓다 대표)
국제부문 이병철(생태귀농학교장)
김택천(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사무총장)
박찬구(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임정희(연세대 인문예술대학 겸임교수)
조홍섭(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
유영근(대화문화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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